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초보자도 실패 없이 성공하는 첫 도전기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완성된 마늘장아찌 모습

밥을 먹을 때마다 마땅한 밑반찬이 없어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매번 반찬가게에서 몇 가지씩 사다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조금씩 담아주는 장아찌 한 통의 가격을 생각하면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평소 좋아하던 마늘장아찌를 직접 담가 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마늘장아찌는 특별한 재료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한번 담가 놓으면 밥반찬은 물론 고기를 구워 먹을 때도 잘 어울리니 꽤 실용적인 밑반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1 kg 마늘과 글라스락 용기 준비하기

이번에 준비한 마늘은 약 1 kg입니다. 너무 적게 담으면 며칠 먹고 다시 만들어야 해서 오히려 번거롭고, 그렇다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담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도하는 양으로 1 kg 정도면 적당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마침 사용하지 않고 있던 글라스락 유리 밀폐용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예전에 담금주를 담아 두었다가 비워 놓은 용기였는데, 크기도 넉넉하고 내용물이 보이니 장아찌를 담아 두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1kg 마늘과 글라스락 용기 준비하기
필자가 직접 촬영한 마늘 1kg준비및
다듬기와 글라스락 용기를 준비한 상황

마늘은 깨끗하게 씻고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한 뒤 물기를 최대한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용기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1차 절임과 생각지도 못한 초록색 녹변 현상

제가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처음부터 간장을 넣는 것이 아니라 물과 식초로 먼저 마늘을 절이는 방식이었습니다.

마늘 1 kg을 용기에 넣고 물 2컵과 식초 2컵을 부었습니다. 간장은 이때 넣지 않았습니다. 뚜껑을 닫고 며칠 동안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3~4일쯤 지나 용기를 다시 살펴보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마늘이 조금씩 초록빛을 띠기 시작한 것입니다. 절임물도 약간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1차 절임 초록색 녹변 현상
필자가 직접 촬영한 1차 식초 절임 후 마늘이
초록색으로 변한 녹변 현상

처음 마늘장아찌를 담가 보는 입장에서는 순간적으로 걱정이 됐습니다.

내가 비율을 잘못 맞췄나? 마늘이 상해버린 건가 싶어 이거 어렵게 시작한 건데 다 버려야 되는가 싶어 살짝 긴장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혹시 상한 것은 아닌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다행히 당시에는 거품이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마늘이 산성 환경에서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확인하고 나서야 조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마늘은 품종이나 상태 등에 따라 초록색을 띠기도 합니다.

이 사진은 이번 글을 위해 꼭 남겨두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레시피만 보고 만들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일이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이런 변화도 경험하게 됐습니다.

간장과 설탕으로 2차 절임 진행하기

1차 절임을 한후 3~4일 정도 실온에서 숙성한 뒤 절임물을 따라내고 간장과 설탕을 이용해 2차 절임물을 만들었습니다.

간장과 설탕을 넣어 끓인 다음 충분히 식혀서 마늘이 담긴 용기에 다시 부었습니다.

2차 절임은후에는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간장물 끓여 2차 절임 진행하기
필자가 직접 촬영한 간장과 설탕물을
끓여 식힌 뒤 2차 절임을 진행하는 상황

처음 담글 때는 이게 과연 제대로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가 흔히 먹는 마늘장아찌의 모습이 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먹어 볼 때가 됐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먹을수 있는 상태가 되어지만 저는 맛이 충분히 배도록 2주 정도 지난후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에는 냉장 보관 하면서 조금씩 꺼내 먹고 있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국물까지 맛있었습니다

완성된 마늘장아찌를 꺼내 밥과 함께 먹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마늘 자체도 밥반찬으로 좋았지만 저는 장아찌 국물도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고 간장 맛이 더해져서 마늘과 함께 먹으니 잘 오울렸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기름기가 있는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이면 특히 좋았습니다.

고기 한 점에 마늘장아찌 한두 알을 같이 먹으니 느끼한 맛도 덜하고, 밥반찬으로 그냥 꺼내 먹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먹으면서 보니 마늘 표면에 거뭇거뭇한 점들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혹시 상한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멍이나 흠집 때문이 아니라 마늘 고유의 성분과 간장 양념이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효소 작용 및 성분 반응이었습니다.

냄새나 질감에 전혀 이상이 없고 맛도 훌륭했기에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완성된 마늘장아찌 모습
필자가 직접 집에서 만들어 촬영한 완성된 마늘장아찌

직접 담가 보니 다음에는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이 처음이라 중간에 색깔이 변하는 것을 보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직접 한 번 만들어 보고 나니 다음에는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늘 1kg 정도를 준비해 장아찌를 담아 놓으면 한동안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밑반찬을 매번 사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장아찌를 내가 직접 담글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오이장아찌나 다른 종류의 장아찌도 하나씩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요리는 직접 한 번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레시피를 읽는 것과 실제로 마늘을 씻고, 물기를 빼고, 용기에 담고, 며칠 뒤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마늘장아찌는 단순한 밑반찬 하나를 만든 것이지만, 저에게는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요리법도 하나 배운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참고하셔서 여러분도 직접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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